골든글러브 시상식 진행자 논란
코미디언 조 코이 성차별 발언
‘바비’ 마고 로비가 보인 반응 눈길
미국 코미디언 조 코이의 발언이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을 맡은 코미디언 조 코이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오펜하이머’와 ‘바비’를 비교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 코이는 “‘오펜하이머’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관한 721쪽 분량의 퓰리처 수상작을 토대로 했다”라며 “‘바비’는 큰 가슴을 가진 인형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도 ‘바비’를 좋아한다. 여러분이 나를 ‘찌질이’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플라스틱 인형(바비)에게 끌린다는 건 이상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 코이의 발언에 객석 반응은 심상치 않았고, ‘바비’에 출연한 마고 로비와 라이언 고슬링은 물론 객석에 있던 다른 배우들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 코이의 발언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최악이다”, “‘바비’ 출연자들의 표정이 이해된다”, “명백한 여성 혐오”, “배우들 앞에서 저런 말을 어떻게 하지?” 등 반응을 전했다.
한편 조 코이가 언급한 ‘바비’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아가던 바비(마고 로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 포털의 균열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과 예기치 못한 여정을 떠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시상식에서 시네마틱·박스오피스 성취상, 주제가상 등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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