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비행기 화재
379명 전원 살렸다
’90초 법칙’이 화제
비행기에서 화재가 났지만 4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안전하게 탈출해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90초 법칙’이 화제다.
지난 2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는 착륙 도중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했지만 여객기 탑승자 379명 전원이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JAL 여객기와 충돌한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6명 중 5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 이후 3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Flight Attendant News’를 운영하는 전직 승무원 에밀리는 승객들이 사고 시 비상 대피 기회에 대해 알아야 하는 3가지를 공유했다.
첫 번째는 충격을 피하기 위해 몸을 구부리는 자세를 숙지하라고 알렸다.
비행기가 비상착륙하거나 우발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 곧바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항공기가 비상 상황에 직면하면 기내 비상 조명 시스템이 켜지고 탈출문에 비상등이 있다고 알렸다.
에밀리는 “승객들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연기가 나면 코와 입을 막고, 어디로 가는지 확인해야 한다”라며 “승무원의 지시에 더 많이 협조하면 빠르게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승객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즉시 안전벨트를 풀고 가능한 빨리 가장 가까운 비상구로 탈출해 항공기에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피할 때 짐이나 소지품은 가져오지 않고, 화재로 인해 항공기가 폭발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에 가능한 멀리 떨어져야 한다.
에밀리는 “비행기에 탄 승무원이든 승객이든 모두가 생명의 공동체”라며 “최소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은 알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항공사들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90초 이내에 승객들을 기내에서 탈출시키도록 훈련받는다.
’90초 법칙’이란 90초 이내에 모든 승객을 탈출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훈련에 합격하지 못한 승무원은 직무가 정지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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