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여가수 살해한 40대 극성팬이 범행 직후 가장 먼저 한 소름 끼치는 행동

스토킹범에게 살해당한 여가수
범인 살해 후 시신 집으로 옮겨
행인 지나가자 시신에게 말 거는 척

말레이시아 출신 가수 허가령이 스토커에 의해 살해된 가운데 용의자가 범행 직후 시신을 집으로 옮긴 사실이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허가령은 지난 18일 2년간 허가령을 쫓아다닌 스토커 44세 남성 팬에게 무려 8차례나 칼에 찔려 살해됐다.

용의자는 사건 당일에도 피해자에게 끈질기게 연락해 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약속을 받아냈다. 이에 허가령은 친구에게 그와의 점심 식사에 대해 미리 알렸다.

용의자는 점심 식사 후 말다툼을 벌이다 허가령을 폭행하고 피해자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조수석에 태웠다.

해당 범행 장면은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주민이 찍은 영상에 담겨 있었다.

영상에서 용의자는 피 흘리는 허가령을 차량 조수석에 앉힌 채 옆으로 행인들이 지나가자 조수석을 향해 말을 거는 등 대범하고 태연하게 행동했다.

이후 허가령을 싣고 떠난 용의자는 시신을 집으로 데려가 피해자를 깨우려 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허가령이 깨어나지 않자 그는 같은 흉기로 자해했다.

약 3시간 후 체포된 용의자는 처음 경찰에게 “허가령의 남자친구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한편, 허가령은 향년 26세의 어린 나이이자 이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로 사망 전날 웨딩 화보 촬영을 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