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서 총기난사로 ‘15명’ 사망, 용의자 현재 상태는…(+현장 영상)

체코 프라하의 카렐 대학교
총격범은 24세 남성
범행 직후 스스로 극단적 선택

체코 프라하의 한 명문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이 일어나 1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 등 외신에 따르면 체코 프라하의 카렐 대학교(Charles University)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마르틴 본드라 체크 체코 경찰청장은 “15명이 사망하고 2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라며 “심각한 상처를 입은 사람들도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총격범은 해당 대학교 예술학부 소속 학생인 24세 남성 데이비드 코작(David Kozak)이며 철학부 건물 지붕에서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총격범이 이날 오후 고향으로 떠나 프라하로 향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밝히며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후 고향 마을에서 55세인 아버지가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총격범은 지붕에서 떨어지며 범행 직후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해외의 총격 사건들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실제 총격범은 여러 가지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총격범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과 그를 피해 대피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카렐대 철학부에서 발생한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라면서 “총격 사건 희생자 유족과 친지들에 깊은 유감과 조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렐 대학교는 1348년에 설립됐으며 유럽에서 오래된 대학 중 한 곳이다.

재학생은 4만 9천500명으로 철학부 재학생은 8천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