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
자전거 타고 사무실 출근
‘블랙리스트’ 관한 언급도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이 다시 정계에 등장했다. 지난 7월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임명되더니 개각을 앞두고 문체부 장관에 지명됐다.
이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임시 사무실로 처음 출근을 했는데, 자전거를 타고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14일 유인촌 후보자는 서울 종로구에 차린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했다. 그는 헬멧과 선글라스를 쓰고 배낭을 메고 나타났다. 서울 성수동 자택에서 출발에 20km 가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
유 후보자는 취재진을 향해 “오전 9시 30분에 서울 성수동 집에서 출발해 40~45분 걸렸다”며 “중간에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조금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기간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 것”이라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해 자전거로 유럽 2,000km를 종주한 바 있다. 장관 시절에도 종종 자전거로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유 후보자는 자전거 출근 외에도 ‘블랙리스트’에 언급했다. 장관 재임 시절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예술계와) 대립적인 관계는 있었지만 그런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또 (블랙리스트) 얘기가 나온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리를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 후보자는 지난 2008년 10월24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정감사 도중 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 마! XX 찍지 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XX 찍지 마!”라고 말하며 삿대질을 해댔다.
이 욕설은 ‘짤’(인터넷상 사진을 가리키는 신조어)에서 ‘짤’로 전해졌고, 지금도 인터넷상에서 ‘밈’으로 통한다.
그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해 연극배우와 연출가 등으로 활동했다가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인 2004년 서울문화재단 대표,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2011년 장관 퇴임 이후에는 청와대 문화특보,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댓글6
인물이 그렇게 없나~~
잘 봐줘라 옛일은 반성했겠지....
필요한 사람이 적재적소에 들어 간다는 그자체가 딱이다
70이라는 나이를 커버하는 이미지로 자전거 타셨겠지만 인성은 변하지 않았겠죠. 안 변한거 알고 뽑은 거겠죠.
사람은 절대 안변합니다. 죽기전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