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2번’ 혜은이, 200억 잃었다…

가수 혜은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출연
가슴 아픈 사연 공개

가수 혜은이가 빚더미에 앉았던 사연을 공개한다.

오는 14일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윤다훈, 홍진희 사남매의 좌충우돌 ‘가래떡 소동’이 그려진다.

이날 박원숙, 혜은이, 윤다훈, 홍진희 사남매 간의 갈등이 시작된다.

가래떡을 어떻게 소분할 지를 두고 4인 4색의 분배 철학이 충돌했다.

30분 넘게 의견을 좁히지 못하자 결국 소분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다정다감한 막내 윤다훈마저 “이럴 거면 왜 했어!”라며 답답함을 표출했다.

계란프라이 하나를 두고도 각자 입맛대로 주문하는 까다로운 취향에 홍진희는 “그냥 해주는 대로 드세요!”라며 귀여운 일침을 날린다.

한바탕 소동을 겪은 남매들은 새로운 생활 수칙을 추가하며 한층 ‘강화’된 결속력을 다진다.

윤다훈은 누나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잔뜩 분위기를 잡은 채 낭독을 시작한 그는 감동적인 리액션을 기대한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이런 이벤트가 처음인 누나들은 어색함에 서로 눈치만 보다가 뜻밖의 웃음 참기 대회로 번진다.

혜은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웃고 있는 것이 새롭다는 듯 숨겨두었던 어두운 과거를 고백한다.

“한평생 무대 위에만 살아서 세상 물정을 몰랐고, 그래서 많이 당했다”고 회상하며 결혼생활 중 겪었던 경제적 고통을 담담히 전한다.

한편, 혜은이는 1990년 배우 김동현과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지만, 김동현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리며 결국 2019년 이혼했다.

특히 남편의 빚보증을 섰다가 그가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혜은이가 약 200억원의 빚을 대신 갚아야 했던 충격적인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도 “영화 제작으로 많은 돈을 잃었다. 아파트 50평짜리 다섯 채와 어머니, 작은아버지 집까지 팔았다. 현금만 해도 30억원가량 사라졌고, 갖고 있던 땅과 임야도 모두 없어졌다”고 밝혔다.

혜은이는 1975년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해, 1977년 영화 ‘진짜 진짜 좋아해’의 동명곡을 히트시키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에도 ‘열정’, ‘제3한강교’, ‘감수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