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맨’ 사칭남의 정체
진짜 개그맨들이 보인 반응
과거 동물 학대범으로 추측돼
‘KBS 개그맨 사칭남‘의 정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 개그맨’이라고 사칭하는 남성에 대한 글이 다수 게재됐다.
이 남성은 장성규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워크맨’에 출연해 “개그맨 출신이다. KBS 출신이고, 박성광과 동기다. 19살에 특채로 붙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웹 예능 콘텐츠에서도 “KBS 개그맨 제일 마지막 기수다. 현직으로 개그맨 활동을 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여러 차례 ‘KBS 개그맨’ 사칭을 하고 다닌 이 남성의 모습에 실제 KBS 개그맨들이 분노했다.
박성광은 “인사해~ 내 동기인데! 막내 기수야! 나 막내야?”라고 반응했고, 이수지, 변기수 등도 “거짓말하고 다닌다고 들었다”, “진실의 방으로~” 등 반응을 보였다.
정인석은 “나 만났었다. 저 사람이 개그맨 후배라고 해서 내가 ‘열심히 하라’ 막 그런 소리 했었는데 소름이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실제 KBS 개그맨 22기 반장 조윤호는 SNS를 통해 해당 남성이 본인을 KBS 개그맨이라고 언급한 영상을 올리며, “연기 지망생들에게 자기가 박성광 개그맨과 동기라는 식으로 환심을 사서 접근함”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네이버 프로필에도 등록되었다는 식으로 자신의 공인성을 주장함. 네이버 프로필에 안테나 소속인데 안테나에 유선상으로 물어보니 당연히도 그런 사람 없다고 함”이라며 추가적인 거짓말도 덧붙였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 남성이 과거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보도된 ‘야탑동 동물학대범’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무료로만 강아지를 분양받아 여성에게 작업 걸 때 이용했으며, 이후에는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공개된 남성이 본인을 방송인 매니저, 개그맨이라고 진술했다는 점이 이런 추측이 나온 이유다.
한편 ‘KBS 개그맨’ 사칭남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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