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강훈식 사의 표명에 보인 ‘반응’
“어떻게 할지 제가 아직은 결정을 못했다”
“오랜 기간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에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강 실장은 21일 오전 이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전달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강 실장을 향해 “청와대 참모들이 고생이 많고 밤낮없이 일하다 보니 건강상 문제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비서실장께서 오늘 졸업을 해보시겠다고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서실장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체력적으로 어려운데 오랜 기간 고생을 많이 하셨다”라고 토닥였다. 그러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사표 수리를) 어떻게 할지 제가 아직은 결정을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우리 국민께서 현장이나 일상 속에서 겪는 어려움에 비하면 (참모들의 어려움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위안 삼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한 상황에서 인사 책임론의 대상이 됐다.
앞서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 실장이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실장의 사의 배경에 대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최근 여론조사 흐름과 관련해 “결국 모든 것을 합쳐서 저의 부족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도 함께 거론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실장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이번 사의 표명까지 약 15개월간 자리를 지켰다. 다만 현재까지 이 대통령이 강 실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아니며 최종 거취 역시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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