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스쿼드’ 마이클 콜
84세 나이로 사망…
히피 문화의 아이콘
미국 배우 마이클 콜이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홍보 담당자인 레이첼 해리스는 12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에 콜이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프로비던스 세다스-시나이 타르자나 메디컬 센터에서 지난 화요일 별세했다고 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이클 콜은 영화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TV 드라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1968년부터 ABC에서 방영된 드라마 ‘모드 스쿼드’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에서 그는 비행 청소년 출신으로 경찰 업무를 수행하는 잠복 형사 피트 코크런 역할을 맡아 주목받았다. 함께 출연한 페기 립튼, 클래런스 윌리엄스 3세와 더불어 1960년대 후반 히피 문화와 청년 반항 정신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드 스쿼드’는 5시즌 동안 방영된 후 1973년에 종영되었으며, 콜을 포함한 주연 배우들은 1979년 제작된 ‘모드 스쿼드의 귀환’에도 참여했다. 이후 그는 ‘원더우먼’, ‘더 러브 보트’, ‘치프스’, ‘판타지 아일랜드’, ‘머더, 쉬 로트’, ‘ER’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또한, 드라마 ‘제너럴 호스피탈’에서 할란 배럿 역을, 1990년 ABC의 스티븐 킹 원작 TV 영화 ‘그것(It)’에서는 헨리 바워스 역을 맡았다.
한편, 그의 동료였던 페기 립튼은 2019년 암 투병 끝에 72세로 별세했으며, 클래런스 윌리엄스 3세는 2021년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마이클 콜은 생전 히피 문화와 반항 정신을 상징하는 배우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과 캐릭터는 여전히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그는 2018년 ‘모드 스쿼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서전 ‘나는 백인 남자 역을 맡았다”(I Playing the White Guy)를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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