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벤
‘엄마의 봄날’ 이어 ‘복면가왕’까지 접수
‘빛나는 행보’ 눈길
가수 벤이 이혼의 아픔을 딛고 ‘예능 팅커벨’로 등극했다.
벤은 지난 24일 방송한 TV CHOSUN ‘엄마의 봄날’과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각각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먼저 일요일 오전 ‘엄마의 봄날’에 등장한 ‘봄날지기’ 벤은 특별한 어르신 부부의 사연과 함께하며 힐링과 감동을 안겼다.
이날 강원도 고성을 찾은 벤은 이승만 전 대통령 별장을 둘러보고 고성항 구석구석을 누비며 동해의 특별한 정취를 선물했다. 아울러 노부부의 이야기와 함께 맛깔스런 문어숙회와 방어회 먹방까지 선사, ‘엄마의 봄날’을 매력으로 물들였다.
벤의 활약은 이어졌다. 저녁엔 ‘복면가왕’으로 또 다른 색깔을 드러낸 것. ‘미스터리 판정단’ 역할로 출연 가수들의 무대에 다양한 리액션으로 방송의 맛을 더한 것은 물론 센스 넘치는 추리까지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벤은 일요일 아침부터 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팔방미인 활약을 펼쳐내며 앞으로의 활동에도 특별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한편,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한 벤은 2012년 솔로 가수로 변신, ‘열애중’, ‘혼술하고 싶은 밤’, ‘헤어져줘서 고마워’, ‘180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빛냈다. 이후 2021년 W재단 이사장 이욱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으나 3년 여 만인 지난해 말 이혼조정 절차를 밟았다.
벤은 1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결혼 후) 처음 1년은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 일이 하나둘씩 생기다 보니까 많이 다퉜다. 엄청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내가 되게 쉬운 사람이 된 느낌이었다. ‘이러려고 사랑한 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기를 키운 지 6개월 됐을 때 (이혼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사실 너무 많은 일이 있었고, 극복하려고 엄청나게 많이 노력했었다. 하지만 제가 자라온 집에서는 가장 하면 안 되는 게 거짓말이다. 거짓말이 정말 싫었다. (남편에 대한)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라고 밝혔다.
벤은 “아기가 저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정신 차려야 할 것 같았다”며 “그걸 부모님이 도와주셨다. 지금은 많이 극복했다”고 전했다.
최근 벤은 BRD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고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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