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숭숭 빠지더니… ‘대머리’ 된 20대 여성, 이유가 ‘소름’ 돋네요

코로나19 8번 감염된 여성
병원서 ‘원형 탈모증’ 진단받아
“롱코비드로 인한 것” 추측해

영국의 한 여성이 코로나19에 8번 감염된 후 심각한 탈모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23세 여성 리디아 몰리는 지난해 11월 샤워를 하다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발견했다.

리디아 몰리는 길고 두꺼웠던 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지만 머리카락이 가늘어졌고, 샤워 후 머리를 빗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뭉텅이씩 빠지기 시작했다.

증상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지난 1월 머리에서 동그란 원형탈모를 발견했다. 즉시 병원을 찾은 리디아 몰리는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생기는 원형 탈모증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리디아 몰리의 탈모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진단했지만, 리디아 몰리는 “자신은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사람”이라며 “롱코비드(코로나19 후유증)로 인한 것”으로 추측했다.

리디아 몰리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8차례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코로나19에 여러 번 감염된 후 면역 체계가 너무 약해진 것 같다. 지난해 11월 말 8번째로 코로나에 걸렸고 그 후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의료진은 장기적으로 앓은 코로나19가 탈모의 원인일 수 있다는 데 동의했지만, 탈모를 일으킨 정확한 원인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원형 탈모 진단 5개월 만에 머리카락의 80%를 잃었다는 리디아 몰리는 거울 속 자신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평소 셀카 찍는 것을 좋아하던 리디아 몰리는 사진을 피하기 시작했고, 결국 남은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모두 밀었다.

리디아 몰리는 “완전한 대머리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에야 자신감을 되찾았다”라며 “대머리에 풀 메이크업을 한 모습은 여성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 머리를 밀고 나는 재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