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수술 사고
환자 두개골 뚫어
수술실 문제 심각
오스트리아에서 한 신경외과 의사가 수술 중 자신의 13세 딸에게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게 했다는 혐의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의사와 또 다른 수술 전문가가 병원에서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은 오스트리아 매체 크로넨 차이퉁을 인용해, 한 33세 남성 환자가 두부 외상으로 인해 그라츠 대학교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경외과 의사는 수술 도중 딸을 수술에 참여시키고, 환자의 두개골에 구멍을 뚫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올해 4월 그라츠시 검찰청은 익명의 제보를 받아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피해자인 남성 환자는 수술 당시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으며, 7월에 경찰로부터 자신이 이 사건의 피해자임을 통보받은 후에야 사실을 알았다.
환자의 법률 대리인인 변호사는 오스트리아 매체 빌트를 통해 병원 측이 아직까지도 환자에게 어떠한 사과나 설명을 제공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의사와 당시 수술에 함께 있었던 다른 전문가는 이미 병원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수술 팀 전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의사의 딸이 수술에 참여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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