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언: 로물루스
中 8세 아이 영화 시청 후 병원 입원
부모, 극장에 병원비 청구
최근 중국에서 한 가족이 영화 ‘에일리언: 로물루스’를 관람한 후 8세 자녀가 공포로 인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WORLD OF BUZZ는 중국의 한 영화관에서 부모가 8세 아들을 동반해 영화를 관람하다 잔인한 장면들로 인해 아이가 심한 두려움을 느껴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에일리언: 로물루스’는 16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된 공포 영화로, 한국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 미국에서는 R 등급으로 분류되어 17세 미만의 청소년은 부모나 보호자와 동반해야만 관람이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영화관 측이 관람객의 나이를 제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서 아이의 부모는 영화관이 이러한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어린이에게 부적절한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영화 관람으로 인해 발생한 병원비를 영화관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티켓 환불 뿐만 아니라 병원비까지도 보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지 매체인 Guang Ming Daily와 Sina에 따르면, 중국의 영화관은 관람객의 나이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부모의 결정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영화관이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영화를 상영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시리즈 중 하나인 에이리언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한국 개봉 첫날인 8월 14일 9만 5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공포 장르의 영화로는 올해 2월 ‘파묘’ 이후 처음으로 달성하는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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