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목소리 듣고 새벽마다 깬 아들
선물 받은 베이비 모니터 해킹 당해
“누군가가 염탐할 거라고 생각 못해”
한 살배기 아들이 매일 새벽 ‘남자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사눅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에 사는 엄마 섀넌은 “15개월 된 아들이 매일 새벽 2시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어느 날 베이비 모니터를 지켜보던 섀넌과 남편은 낯선 남자 목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목소리가 또렷해서 누군가 아들의 방에 있다고 생각해 달려갔지만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베이비 모니터에서 소리가 나왔다는 것을 알아낸 부부는 해킹된 베이비 모니터를 즉시 떼어냈다.
부부는 몇 주 동안 누군가가 지켜봤다는 사실에 불안했으며 염탐한 사람이 이웃이 아닐까 두려워했다.
이후 부부는 안전을 위해 아들과 함께 잠을 잤으며 베이비 모니터를 제거한 이후 아들이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섀넌은 “아들 방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게 끔찍하다. 아들을 목욕 시킨 후 옷을 갈아입혀 침대에 눕혀 재웠다.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래 지속됐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매체에 따르면 섀넌은 임신 중 베이비 모니터를 선물받았고 아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사용했다.
이에 섀넌은 “베이비 모니터는 아들을 지켜볼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 되어야 한다. 나는 누군가가 우리를 염탐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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