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 도왔던 이천수
도왔던 이유는 ‘축구’ 때문이었다
과거 제주도지사 시절 축구 엄청나게 지원해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지난 4·10 총선에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도왔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7일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출연해 아내 심하은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 시절부터 얘기하다 심하은은 “그거 얘기해도 되나. 선거캠프 때?”라며 지난 4·10 총선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모르는 분들은 당을 엎치락뒤치락한다고 하는데 오빠는 원래 당이 없었다”며 “오빠는 축구에는 진심이다. 오빠는 둘 다(당) 비슷하니까 당은 안보고 사람은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후보 지지 소식을 듣고)오빠에게 전화해 ‘오빠 미쳤어?’라고 했다. 근데 옛날부터 (원 후보를) 제주도에서 만났다더라. 그걸 난 알지만 사람들은 모르지 않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천수는 “지난 2016년 월드컵 멤버들이 제주도를 갔다. 여자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학교에 가서 축구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며 “그 때 이후로 제주도의 축구와 여자 축구에 대한 지원을 좀 더 해줬다”고 전했다.
이천수는 “맨날 잘하는 국가대표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똑같은 사람이었을텐데 여자축구가 올라오기도 전이었고 난 유소년 축구 이런 것에 관심이 많았다”며 “‘축구를 위해 발전시켜야 합니다. ‘제주도가 따뜻하지만 운동장이 없어서 전지훈련을 다 맨날 동남아로 간다’고 말하자 바로 바꾸더라. 제주도가 운동장도 많이 만들고 엄청나게 지원을 해줬다“고 말했다.
당시 원희룡은 제주도 지사였고, 이런 것들을 보고 이천수는 “사람 괜찮네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이쪽(인천)으로 온 거다. 그래서 도와줬다”고 밝혔다.
한편 이천수는 지난 4·10 총선에서 원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지지의사를 내비친 것 이외에도 과거 2020년 21대 총선 당시에도 송영길 민주당 후보(현 소나무당 대표)를 도왔다.
이때 역시 축구와 관련해 “송영길 후보는 내 축구 인생의 은인이다. 이리저리 방황하다 축구계에서 버려지다시피 한 나를 정신 차리게 도와줬고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해 제대로 은퇴하게 해준 분이라 도와드리는게 마땅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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