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소년
찢어진 지폐 수천 조각 맞춰
결국엔 새 지폐로 교환에 성공해
한 일본 소년이 실수로 종이 파쇄기에 들어간 만 엔짜리 지폐 조각을 모아 다시 맞춰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X(구 트위터)에 ‘Tomo’ 라는 한 사용자가 최근 자신이 해본 것 중 가장 어려운 퍼즐을 완성했다며 “만엔 지폐는 전액이 무사히 반환됐다”라는 글과 사진을 개제했다.
이 소년의 아버지는 몇 달 전 직장에서 실수로 파쇄기에 10,000엔(한화 약 89,000원)이 담긴 지폐를 넣어버렸다.
이에 파쇄기 쓰레기통을 통채로 집으로 가져와 평소 직소 퍼즐 맞추기를 좋아하는 아들에게 “찢어진 지폐를 모아 새 지폐로 교환하면 네가 가질 수 있다”라고 전했고, 이 소년은 그 도전을 받아들였다.
소년은 2월 중순부터 다른 종이 조각에서 지폐 조각을 분리하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지폐 일부분은 일반 종이와 색이 비슷했고, 모든 조각을 찾았는지도 알 수 없어서 쉬운 도전이 아니었다.
그러자 소년은 다른 만 엔 지폐를 하나 가져왔고, 투명한 시트 아래에 놓은 후 지폐 조각을 모두 올려보며 위치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3주 이상 조각을 맞추던 소년은 지난달 21일 “이것이 최선이었다”며 중간에 빈 곳이 보이는 지폐 사진을 공유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지폐에 2/3이 남아있으면 전액 교환 가능, 2/5이상 2/3 이하 남아있다면 금액의 절반으로 교환가능하다”며 “해당 조각이 모두 동일한 지폐에 속해야 하고, 해당 지폐에 표시된 고유 번호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마침내 소년은 은행으로부터 만 엔 전액을 교환받는데 성공했고, “오래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 이런 상황을 받아들여 준 일본은행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인증샷을 공유했다.
한편 소년은 이 모든 과정을 SNS에 공개했고, 일본 X에서 입소문이 나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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