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생존 최고령자’
베네수엘라 남성
115세 생일 두 달 앞두고 사망
세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남성인 후안 비센테씨가 115세 생일을 두 달 앞두고 사망했다.
지난 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의하면 베네수엘라 타치라 주의 주지사인 프레디 베르날이 X(구 트위터)에 비센테 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프레디 베르날은 글에 “친애하는 비센테씨, 슬프지만 작별 인사를 전합니다”라며 “우리는 그의 삶에 대한 낙관주의, 믿음, 희망 그리고 우리 주(타치라)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그를 항상 기억할 것이다”고 적었다.
전 베네수엘라 농부였던 비센테 씨는 2020년 베네수엘라에서 최고령자가 됐고, 이후 2022년 기네스북에 등재되며 공식 생존 최고령자가 됐다.
1909년생인 비센테 씨는 10남매 중 아홉째로 5살 때부터 아버지, 형제들을 도와 농업에 종사하며 사탕수수와 커피 수확을 도우며 자랐다. 이후 1948년에 카리쿠에나의 보안관이 돼 농업에 종사하며 토지 및 가족 분쟁 해결을 담당하기도 했다.
1997년 아내가 사망할 때까지 60년의 결혼 생활을 하며 슬하에 11명의 자녀를 뒀고, 사망 당시까지 손자 41명, 증손주 30명을 얻었다.
기네스북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 등재될 당시 112세였던 비센테 씨는 장수 비결로 “열심히 일하고, 휴일에 쉬고, 일찍 자고, 술을 마시는 것”이라고 밝히며 “매일 술 한잔을 마시고 항상 하나님을 마음속에 간직하라”라고 밝힌 바 있다.
비센테 씨의 주변인들은 “그는 농업 외에도 하느님과 가족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열정을 보였으며 항상 삶, 음식과 주변 사람들에 감사했다. 우리는 그를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오는 5월 27일 비센테 씨는 115세 생일을 맞을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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