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여직원 옷 갈아입는 공간에 ‘CCTV’ 설치… “집착 심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갑질
여직원 탈의실에 CCTV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폭로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JTBC ‘사건반장’은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추가 제보를 보도했다.

‘사건반장’에서 보듬컴퍼니 전 직원인 한 제보자는 “강형욱은 사무실 곳곳에 배치된 CCTV로 직원 근무를 감시했다. CCTV에 대한 집착이 심했다”고 폭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강형욱 일본 체류 당시 CCTV 업체 직원이 수리를 위해 사무실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강형욱이 직원들을 감시할 목적으로 CCTV를 설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현관에 달린 CCTV는 가짜였고, 직원 6명이 근무하는 사무실에 설치된 9대의 CCTV는 직원들의 모니터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심지어 여직원이 옷을 갈아입기도 했던 사무실 내 작은 공간에까지 CCTV가 설치돼있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강형욱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는 갑질 폭로로 논란의 한가운데에 섰다.

최근 보듬컴퍼니는 채용·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에서 기업 평점 1.7점이라는 충격적인 평가를 받으며 시선을 끌었다.

해당 별점을 준 직원들은 “마이너스 별점은 없나요. 키워준 부모님한테 미안할 정도의 취업 장소”, “여기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님(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회사”라고 후기를 남겼다.

보듬컴퍼니에 2년 간 근무했다는 한 제보자는 “(강형욱이) ‘나는 병X들한테 도움 주고 돈 버는 거야’라며 의기양양해 했던 게 기억난다. ‘우리나라 1인자인데 저 정도 벌어도 된다’는 댓글을 보고 (강형욱 아내가) ‘그러면 비싸게 계속 받아도 되겠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강형욱의 일대일 레슨 비용은 150만 원이다. 그러나 견주들로부터 큰 금액을 받은 강형욱은 반려견을 맡긴 견주의 입금이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그 시간부터 개밥을 주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한다.

한편, 각종 논란의 휩싸인 강형욱은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했으나 22일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