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수지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임신 테스트기 들고 갔는데…”
개그우먼 이수지가 남편의 실체를 폭로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개그우먼 이수지가 임신 중 남편에게 서운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수지는 “임신 소식을 전했을 당시 남편한테 임신테스트기 보여주러 갔을 때 게임 하고 있었다. 남편이 ‘대박. 나 이번 판까지만 하고’ 이러더라”라며 “머릿속에 ‘이번 판까지만 하고’ 말이 계속 남는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박슬기는 “이건 50년짜리다”라며 이수지의 서운한 마음에 공감했다.
오은영 박사는 “임신했을 때 서운했던 기억은 죽을 때까지 남는다”라며 “못이 박혔는데 잘 안 빠지는 못”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지는 팬이었던 남편의 10년 짝사랑 끝에 3살 연하 영상 PD와 지난 2018년 12월 결혼했다.
이수지는 “10년 전에 대학로 공연할 때 남편이 관객으로 왔다. 그때 남편이 ‘저 친구 귀엽게 개그한다’고 생각했다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나중에 내 이름이 알려지자 ‘어, 그때 귀염둥이?’라고 생각하고 내게 DM을 보내왔다. 3~4번 읽고 무시했는데 ‘저도 이쪽 업계에 종사하는지라 방송국에서 오다가다 볼 일 있으면 인사하자’는 메시지를 또 보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무시하면 예의 없다고 소문날 것 같아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라고 형식적인 답장을 보냈는데 ‘지금 K본부 앞에 있는데 잠깐 만날 수 있냐’고 하더라”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남편의 적극적인 대시 끝에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가지고 결혼한 이수지는 지난 2022년 6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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