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 더 챌린지’
참가자들이 소송 추진 중
촬영 중 다쳤다는 주장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본뜬 리얼리티쇼가 소송을 당하게 됐다.
영국에서 23일(현지 시각) ‘오징어게임’을 본뜬 리얼리티쇼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들이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추진 중이라고 알려졌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영국 로펌 익스프레스 솔리시터스(Express Solicitors)가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참가자 2명을 대리해 프로그램 제작사인 스튜디오 램버트에 배상 청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성명에는 “촬영장의 열악한 보건 및 안전 기준으로 인해 참가자들이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같은 부상으로 고통받았다. 그들은 엔터테인먼트라는 명목으로 안전의 범위를 넘어섰다”라는 주장이 담겼다.
로펌은 추가 증거를 수집한 뒤 필요할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로펌 측은 “참가자들은 재미있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한 의뢰인은 누군가가 기절하고 사람들이 의료진을 부르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고, 다른 한 명은 추운 날씨에도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받았다고 말했다”라며 열악했던 촬영 환경을 전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 총괄 프로듀서 스티븐 램버트는 촬영 중 부상 논란에 대해 “대본이 없는 수많은 서바이벌 쇼에 비해, 또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성공한 수많은 쇼에 비해 훨씬 더 나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TV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상금을 내걸었고, 456만 달러(약 59억 2천800만 원)의 상금을 받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월 야외에서 진행된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촬영 중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본뜬 실사판 프로그램, 유튜브 영상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드라마 자체가 자극적인 요소를 품었던 만큼, 실사판 프로그램에서도 각종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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