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 강남 건물 매각
매입 1년 만에 팔아
계산상 손해 추정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아내 전혜진이 지난 5월 손해를 감수하고 건물을 매각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전혜진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대지 238.5㎡, 연면적 1115.48㎡) 빌딩을 150억 원에 매각했다.
이 건물은 전혜진이 대표로 있는 법인 까락컴퍼니 명의로 지난해 3월 14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고작 1년 만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세차익을 10억 원으로 볼 수 있으나 취득세와 법인세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실수익이 거의 없을 것”이라 분석했다. 대출 이자나 양도세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뜻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건물의 당시 채권최고액은 120억 원이었다. 채권최고액은 실제 대출 금액보다 높게 잡히는데, 대출 금액이 100억 원이라고 가정하고 대출 금리를 연 4%로 적용하면 매달 은행 이자만 3,3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혜진의 건물 매각 소식이 처음 알려진 건 지난 6월이었지만 남편 이선균의 마약 투약 관련 의혹 및 협박 피해 소식이 전해지며 재조명되고 있다.
전혜진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위약금과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비상금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다.
그러자 이선균 측은 23일 이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변호인은 “아내와 관련한 기사는 엉뚱한 내용”이라며 “건물 매각과 이번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선균은 마약 혐의와 관련해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협박을 받아 거액의 돈을 건넸다는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공급책에 돈을 건넸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사건 관련자에게 협박을 받아 3억 5000만 원 정도의 돈을 뜯겼다는 내용이 이선균의 고소장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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