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아, 결혼 후 알게 된 가정 형편
몇 년간 부모 빚 갚았다
“암 걸려 다행” 母 말에 오열

배우 정정아가 힘들었던 가족사를 밝혀 화제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는 ‘〈고난 사용 설명서〉라는 한 권의 책을 읽은 것 같은 그녀의 인생 스토리ㅣ정정아 집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정정아는 “제가 결혼할 때쯤 집이 많이 어려워졌다. 전혀 몰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가 어릴때부터 잘 사는 편이었다. 그래서 돈때문에 걱정해본적은 없고 저희 아버지도 아빠가 다녔던 학교에 1억씩 장학금을 그 옛날에도 드릴 정도로 집안이 풍족했는데 제가 결혼할때쯤 집안이 많이 어려워졌다”라며 “부모님이 내색은 안하셨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엄마가 계속 전화를 해서 돈좀 빌려달라는 얘기를 종종 하더라. 그래서 저는 그냥 500만원조차 없다고 생각 안했고 큰돈이 묶여서 잠깐 그런거라 생각했다. 근데 정말 10만원조차 없이 힘든 상황이 됐던거다”라고 고백했다.

정정아는 “저희 아빠가 공장도 3개나 갖고 있었는데 특허를 하시느라 있는 사람도 내보내고 공장을 비워놓은 채 몇 년 동안 연구에만 매달렸다”라며 “그러면서 집안 형편이 점점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 제가 아이가 있었는데 엄마가 아이를 봐주면서 조금씩 빚이 있는 걸 알게 됐다”라며 “‘지금 엄마 소원이 뭐냐’라고 물었더니 천만 원만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정아는 “저희 집이 워낙 잘 살았으니까 ‘엄마 천만 원이 없어요?’라고 했는데 엄마가 상황을 설명해 줬다”라며 “5억, 1억 빚보다도 10만 원, 100만 원씩 빌린 돈도 못 갚고 있다는 얘기에 깜짝 놀랐다”라고 털어놨다. 정정아는 이후 부모님의 빚을 대신 갚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하임이 키우는 데 열중해라. 저는 빚을 갚겠다고 했다”라며 “남편 몰래 남대문 새벽시장에서 물건을 떼와 세탁하고 드라이해서 아울렛에서 팔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못 벌 때는 5만~ 10만원 많이 벌 때는 100만 원 정도 벌었다”라며 “그 돈을 모아 엄마 빚을 갚아드렸고 그렇게 몇 년을 계속했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정정아는 어머니의 암 투병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그 중간에 엄마가 암에 걸렸다. 그래서 보험을 많이 탔다”라며 “엄마가 ‘내가 암에 걸려서 빚을 갚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하시는데 차마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라는 말이 안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정정아는 “저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돈이 없으니까 부모가 암에 걸렸는데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제 자신이 너무 엄마한테 죄송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엄마도 아픈 몸으로 변 주머니를 차고 다니면서 버텼고 엄마랑 저랑 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 결국 지난해 3월 모든 빚을 다 갚았다“라고 밝혀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정정아는 1977년생으로 연극 무대를 거쳐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야인시대’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7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임 군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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