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애, 어느덧 9주기
췌장암 투병 중 연기 투혼
2017년 4월 9일 합병증으로 별세

배우 고 (故) 김영애가 사망 9주기를 맞았다. 고인은 지난 2017년 4월 9일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세. 고인은 2014년 1월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종영 후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애는 “제작팀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초기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두 달 동안 병원을 오가며 간신히 버텼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몸이 아파 소리 지르는 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허리에 끈을 칭칭 조여매고 촬영했다”라며 “결국 황달증세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갔지만 과로로 입원했다고만 밝혔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어떤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지만 이겨내자니 방법은 연기 하나더라“라며 “그래서 일을 시작했다. 나 스스로도 놀란 게 일을 하면서부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안해졌다“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수술 후에도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7년 2월 26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 중 췌장암이 재발해 마지막 회에 출연하지 못했다.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종영 다음 날 “김영애 씨는 병원에서 안정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며 “드라마에서 50회 이후 출연하지 않은 건 처음부터 50회까지 출연하기로 계약돼 있었기 때문이다. 4회 연장이 논의됐을 때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것을 지켜본 회사와 방송사에서 연장된 4회에는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고인은 같은 해 4월 9일 오전 췌장암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같은 달 11일 엄수된 장례식에서는 송강호, 정우성, 전도연, 신구, 나문희, 김용건, 김혜자, 정경순, 염정아, 문정희, 송일국, 나영희, 고두심, 금보라 등 동료 배우들과 드라마, 영화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한편 고 김영애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당신의 초상’, ‘엄마의 방’, ‘모래시계’, ‘장희빈’, ‘황진이’,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를 등을 비롯해 유작이 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까지 100여 편이 넘는 드라마에 참여했다. 또한 ‘변호인’, ‘실연의 달콤함’, ‘내가 살인범이다’, ‘허삼관’, 판도라’ 등 스크린에서도 연기 활동을 펼쳤다.
















댓글1
김지훈
연기 정말 잘하셨지요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