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근, ‘치매’ 중위험군 판정
아내와 아들에게 ‘유언’ 남겨…
“치매 걸리면 요양원 보내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이 가족들에게 유언을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에는 왕종근과 아내 김미숙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왕종근은 아내와 함께 병원에 방문해 치매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왕종근은 치매 중위험군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왕종근에게 알츠하이머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ApoE4 단백질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운동 등을 잘 유지하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검사를 마치고 왕종근은 치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미리 유언하겠다. 만약 내가 치매에 걸리면 절대로 집에서 같이 고통받지 마라. 요양병원에 보내고 면회도 오지 마라”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내 아들도 모르고 내 아내도 누군지 잘 모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자 아들은 “이 이야기를 3년째 하고 있다. 나는 아빠를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며 “가족력이 있는 걸 인지하고 조심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말라”라며 듬직하게 말했다.

왕종근은 “치매를 앓으신 장모님을 4년간 모셨는데, 올해 5월에 별세하셨다”라며 “장모님이 계실 때는 온 가족의 관심과 시선이 모두 장모님께 집중됐었는데, 떠나시고 나니 허탈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의 아내는 “엄마와 추억이 너무 많아서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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