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사동호랭이 소속
티알엔터테인먼트 “파산”
투자 중단 및 매출 하락…

지난 2024년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유명 작곡가 고(故) 신사동호랭이를 프로듀서로 뒀던 티알엔터테인먼트가 파산을 알렸다.
18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6부에서 티알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간이파산을 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간이파산은 채무자 재산이 5억원 이하일 때 이뤄지는 절차로, 개인회생과는 달리 채무 규모에 제한이 없고, 소득이 없거나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며, 재산보다 빚이 많은 부채초과상태일 때 이루어진다.
업계는 티알엔터테인먼트의 주축인 신사동호랭이가 세상을 떠나며 그의 부재로 인한 투자 중단 및 매출 하락이 이어지며 경영난을 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사동호랭이는 당시 경제적 문제로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는 주변에 어려운 내색을 전혀 하지 않아 주변인들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의 지인은 사망 얼마 전에 신사동호랭이가 지인에게 약 10만원대의 돈을 빌려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명 작곡가이자 저작권 부자인 그가 그 돈이 없는 것을 아니리라 생각했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실제로 지난 2017년, 법원을 통해 회생 절차를 밟은 바 있었다. 당시 신사동 호랭이는 신청서에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했다”고 적었다고 전해진다.

법원은 신사동 호랭이의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였고, 이 무렵 그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저작권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는 사망 전날까지도 예능인으로 유명한 차오루가 속한 그룹 ‘피에스타’의 ‘짠해’ 리메이크 녹음을 준비했고, ‘짠해’의 저작권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선의를 베풀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2020년 6월 설립된 티알엔터테인먼트에는 그룹 트라이비, 가수 유성은, EXID 출신 엘리가 소속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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