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혐의 尹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하는 공수처
尹측 “불법 무효 집행에 불응하겠다”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끝내 중지를 선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수색영장을 청구했고, 지난달 31일 체포영장 발부에 성공했다.
결국 공수처는 오늘(3일) 오전 6시 14분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별수사단 120명, 도합 150명의 인원을 동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머무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했고, 오전 7시 19분쯤 도착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처가 관저의 입구를 미니 버스 등으로 봉쇄하여 40여분 간 대치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이중 공수처 30명과 경찰 50명만이 관저에 진입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불법 무효인 영장 집행은 적법하지 않다”며 체포·수색영장에 응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뉴스1에 “현재 헌재와 법원에 영장에 대한 이의절차가 진행 중”이며 “집행 과정의 위법 상황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윤 대통령 측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불법적인 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공수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1시 36분, 영장 집행을 시작한 지 5시간 30여 분 만에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라며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다.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하는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채 “불법영장 원천무효”, “공수처를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적극적으로 윤 대통령을 옹호하고 있는 상태다.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공수처의 조사가 끝난 뒤 48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전망이다.
댓글3
경호 실장이 대통령 지키기 위하여 목숨 걸고 봉쇄 잘 했습니다.
성철스님
대한민국이 그래도 성숙한 민주주인 국가인줄 알았는데 대통령이 떳떳히 못하니,이를 어찌 할꼬.지지리도 못나게 굴지말고 떳떳하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마시길 바란다
이해가 안가는게 그렇게 법에 대해서 잘알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사람이 무엇이 두려워 순순히 영장을 받지않고 집안에 숨어서 저러고 있나? 결국 자신이 검사시절 강도같이 엉터리로 강제적으로 법집행을 했다는걸 실토하는것 밖에는 볼수없는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