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먹으며 버텼는데… ‘폐암’ 김철민, 안타까운 비보 ‘팬들 오열’

故 개그맨 김철민
폐암 말기 투병 중 사망
향년 54세

故 개그맨 김철민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김철민은 지난 2021년 12월 16일 서울 노원구의 한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폐암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54세.

김철민은 2019년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SNS를 통해 항암치료 과정을 알리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김철민은 약 2년간의 투병 생활을 이어오며, 개 구충제인 펀벤다졸까지 복용해 “좋아지고 있다”고 완쾌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2021년 8월 12차 항암을 마쳤으나 더 이상 항암치료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온몸에 암세포가 퍼진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김철민은 “현재 저의 상태는 항암 치료를 할 수 없다. 그동안 12번의 항암, 5번 경추 교체수술, 70번의 방사선 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 현재 2시간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있다.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끝까지 버티겠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11월 1일 “마지막 사투를 벌이고 있다”라고 전하는가 하면, 사망 6일 전인 12월 10일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마지막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되어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 납골당에 안치됐다.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2007년 MBC ‘개그야’의 ‘노블X맨’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대학로 거리공연 가수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