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 3일 대선일 확정
선거 당일, 임시 공휴일로 지정
당선인의 임기 6월 4일부터 시작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로 확정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선거 관리에 필요한 법정 사무의 원활한 수행과 각 정당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6월 3일을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소중한 투표권을 원활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선거 당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다”라고 덧붙였다.
헌법 제68조 2항 및 공직선거법 제35조는 대통령 파면 뒤 60일 내에 대선을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6월 3일은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월 4일로부터 60일째가 되는 날이다.
앞서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에도 60일째 되는 날인 5월 9일로 정해졌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4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각 정당이 선출한 대선 후보들은 5월 10일과 11일에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 22일간이다.
사전투표는 5월 29일과 30일, 본투표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궐위에 따른 선거인 만큼, 본투표는 오후 8시까지 연장된다.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는 대선 다음 날인 6월 4일부터 바로 시작되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꾸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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