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만식
“대학 안 가길 잘해”
배우는 누나, 형 추천
배우 정만식이 대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 정만식은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그는 “(연기는) 누나와 형이 추천해줬다. 어렸을 때부터 생활력 강한 것이 내 장점이었다. 아버지 어머니도 ‘넌 생존력이 좋다’고 하셨다. 어디다 데려놔도 잘 살 수 있다. 맨 몸으로 나가서 두 달에 한 번 집에 들어갈 때도 꼭 가방 하나는 들고 갔으니까”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아직도 잘 이해는 안 간다. 내가 누나 한 명에 형 둘인데 집이 엄청 가난해서 모두 예체능에 끼가 있었지만 펼치지 못했다. 특히 작은 누나는 연기하는 것을 좋아해 대학때 연극반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런 누나와 형이 먼저 내 끼를 발견해 줬다”라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만식은 “17살 때부터 계속 내 미래에 대해 묻더라. 아무 생각도 없고 비전은 더 없었다. 그러다 스무살이 되고 꿈 없이 술이나 마시고 다니니까 대학은 안 가도 된다면서 연기를 해 보라고 했다. 그렇게 시작해 24년을 연기로 먹고 살았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마흔에 결혼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대학 안 가길 잘했다. 후회하지 않는다.’ 내 최종학력은 고등학교 졸업인데 우리 와이프는 박사다”라며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 외국인 여성 최초 박사가 된 분이다. 후회할 것이 뭐 있나. 여전히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고 고졸이 박사도 만났는데. 진짜 성공한 인생이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정만식은 2005년 영화 ‘잠복근무’로 데뷔했다. 이어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황해’, ‘부당거래’, ‘7번방의 선물’, ‘베테랑’, ‘아수라’, ‘모가디슈’, ‘서울의 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해 ‘다작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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