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공영방송 보돈
‘한국의 일본 열풍’
한본어 ‘마지 고마워’ 많이 써
일본의 한 공영방송이 ‘한국의 예스 재팬 현상이란?’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7월 NHK의 ‘클로즈업 현대(クローズアップ現代)’가 방송한 “애니메이션이나 J-POP 인기…한국의 예스 재팬 현상이란?”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 화제가 됐다.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에서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본 문화 붐이 일고 있다며 한국어와 일본어가 섞인 ‘한본어(韓本語)’까지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NHK는 방송에서 “몇 년 전의 ‘노 재팬 운동’과 대비되는 예스 재팬 현상’, 방일객의 3분의 1을 한국인이 차지할 정도의 ‘고 재팬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 대한 우호 분위기가 왜 고조됐는지, 현지에서 철저하게 취재했다”라고 전했다.
NHK는 ‘한본어’를 설명하며 ‘한국의 10대들은 친구를 부를 때 ‘~짱’이라고 부른다’, ‘일본어 ‘まじ(마지)’를 사용해 ‘마지 고마워’라고 사용한다’, ‘간단한 일본어를 섞어 사용한다’라고 사례를 들었다.
또한 한 시민 인터뷰를 공개하며 “한본어를 사용해서 친구들과의 대화가 더욱 즐거워진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지가 무슨 말인지도 몰랐다”, “그나마 쓰는 한본어 그냥 말끝에 ‘데스네~’ 이거 붙이는 거 아님?”, “일어 배운 사람 말고는 아무도 모를 거 같은데”, “맞지라는 말을 잘못 알아들었나” 등의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국내 번화가에선 일본어로 된 간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2019년 ‘노 재팬’ 열풍이 불 당시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일본 분위를 내고 싶어도 선을 넘은 것 같다”, “여행 후 일본 감성을 느끼고 싶어 선술집을 찾았다. 요즘 일본풍이 유행인듯하다” 등의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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