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관련주
흥행 힘입어 상승세
손익분기점 돌파에 VC도 ‘활짝’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객수 700만 명을 넘기며 ‘천만 영화’ 타이틀에 다가가고 있다. 영화의 흥행으로 관련주 현황에 관심이 쏠렸다.
‘서울의 봄’의 투자·배급을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10월 24일 장 중 1만 510원까지 내려 저점을 기록했는데 지난 4일에는 장 중 1만 8,010원까지 올라 약 40여일 만에 71.4%가 뛰었다.
13일 기준 전날 대비 3.04% 포인트 하락한 1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화에서 디지털 색보정(DI) 기술을 맡은 시각특수효과(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는 지난주 10%대 급등을 기록했다. 13일엔 전날 대비 2.11% 포인트 하락한 8,360원에 장 마감했다.
손익분기점(약 400만)도 훌쩍 넘겨 영화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 또한 함박웃음을 지을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봄’ 엔딩크레딧에 ‘공동제공’으로 이름을 올린 VC는 총 9곳이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투자사는 수익을 얻게 된다. 통상 영화 티켓 매출액에서 영진위 발전 기금·세금을 제외하고 남은 돈 중 절반은 극장이, 남은 돈의 10%는 배급사에 돌아간다. 극장·배급사 몫을 제외한 금액 중 제작비를 뺀 순수익은 투자사와 제작사에 분배되는데, 투자사는 투자 비율만큼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서울의 봄’ 극장 티켓 판매 수입은 지난 10일 기준 672억 원이다. 여기에 남은 극장 상영 기간 동안 추가 티켓 수입 발생할 전망이다. 또한 극장 외 부가수익도 기대된다.
한편 ‘서울의 봄’은 지난 1979년 12월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영화 ‘아수라’, ‘감기’, ‘태양은 없다’, ‘비트’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 작품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화려한 라인업이 알려져 일찌감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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