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우승자가
베트남 난민 출신 50대 여성
마이 웰란의 인터뷰
현실판 오징어 게임인 넷플릭스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우승자가 탄생했다. 그의 정체는 드라마처럼 남성이 아닌 50대 여성이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콘텐츠 관련 소식을 전하는 넷플릭스 커뮤니티 ‘투둠’에는 우승자 287번 마이 웰란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베트남 난민 출신인 웰란은 1975년 사이공 함락 때 베트남을 떠나 미국에 정착했다. 그는 19세에 아이를 낳아 미혼모가 됐다. 아시아계 여성 난민으로 ‘왕따’를 당하면서도 20년 동안 미 해군에서 복무한 웰란은 2013년부터 이민 심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456명의 참가자 중 고령에 속하는 데다 여성이기도 한 웰란은 심리전에 탁월했다.
2013년부터 미국 국토안보부 이민 심사관으로서 수많은 이민자를 상대하며 쌓은 생활의 지혜가 그의 무기였다.
남녀가 함께 경쟁한 이 쇼엔 드라마와 달리 근력으로 승부를 보는 게임은 없었다. 드라마처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로 승자와 패자를 가렸다. 타인의 표정을 읽고 감정을 숨기는 데 능숙한 웰란은 소수의 참가자와의 ‘조용한 연대’로 주어진 미션을 하나둘씩 해냈다.
웰란은 “다른 참가자 도움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이다. 나를 지지해준 그들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맹’이었던 182번 참가자와 286번 참가자를 특별히 언급했다.
이어 우승 상금을 아직 받진 못했다면서 우승 상금을 자신 외에도 기후변화를 극복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한다면 지금 자라나는 모든 아이들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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