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랜드마크 추진
상암에 ‘트윈아이’ 관람차
총사업비 9천억 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세계 최초 ‘트윈 힐(Twin Wheel)’ 형태의 대관람차인 ‘서울 트윈아이(가칭)’가 생긴다. 서울을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 사업 소식에 환영보다는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는데.
지난 3월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늘공원 일대에 대관람차를 조성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더리츠 등 3개 회사로 구성된 ‘서울 트윈아이 컨소시엄’은 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난지 연못 일대에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형태의 대관람차를 제안했다.
지름 규모 180m 내외의 트윈 휠 형태의 대관람차로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로는 세계 최초다. 한 주기당 1,440명이나 탑승할 수 있다. 대관람차 하부는 공연·전시장, 편의시설, 레저시설 등의 전시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안이 제시됐다.
총사업비는 무려 9,102억 원 규모에 달했다.
천문학적인 사업비에 누리꾼들은 “오세훈은 시정을 맡으러 온 거야? 개발사업을 하러 온 거야?”, “과연 얼마나 뒷돈을 챙길지”, “상암 교통부터 해소해라”, “제2의 세빛둥둥섬이 될 것 같다”, “상암 상업지구인데 한 번에 1,5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관람차를 타겠냐고요”, “서민들 다 죽는다고 하는 이 시기에 1조 원 세금 쏟아 붓겠다는 시장이 다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미래 서울 랜드마크로써 꼭 가봐야 할 한국의 필수 관광코스가 될 것이다”, “서울하면 N서울타워와 롯데타워 지겹지 않습니까? 새로운 랜드마크가 필요하긴 해”, “서울의 명성을 이끌어갈 멋진 작품이 되길 바랍니다” 등 기대감을 높인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중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사전검토를 거친 뒤 다음 달쯤 KDI(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로 제안서를 넘겨 사업 적격성을 보다 꼼꼼하게 검증하겠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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