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보훈장관 후보자
“홍범도는 독립유공자”
부친은 참전 용사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경제부처 중심으로 6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국가보훈부 장관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지명됐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서울 용산구 소재 청문회 준비팀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났고, 앞서 논란이 된 육사 내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강 후보자는 “홍범도 장군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애쓰신 분으로, 독립유공자로서 예우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육사와 관련된 것, 또는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는 각각의 부처와 각각 해당하는 곳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여기에서 말씀드리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지난 8월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시 국방부 장관은 “장교를 양성하는 기관에 홍범도 등 공산주의 활동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되느냐 이런 문제도 있었고”라고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육사는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에 착수했다.
한편 강정애 후보자는 부친이 6·25전쟁 참전용사로 보훈정책 관련 전문적인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친 강갑신 씨는 6·25전쟁 참전 용사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 유공자다. 시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50사단장을 지냈던 백인(百忍) 권준 장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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