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트렌스젠더 글
시간 지났는데도 화제돼
엇갈린 누리꾼 반응 눈길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다시 이슈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대 재학중인 MTF트랜스젠더입니다. 기숙사 문제가 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본인을 MTF(Male to Female) 비수술 트랜스젠더라고 밝힌 글쓴이는 “저는 현재 남자 기숙사에서 남자 룸메이트와 지내고 있다. 샤워할 때나 화장실 갈 때 전부 남자들과 함께하는데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일 남자 전용 기숙사를 들어갈 때마다 제 정체성이 부정당하는 기분이다. 생각해 봐라. 본인이 남자 혹은 여자인데, 여자 혹은 남자 기숙사에서 생활하라고 하면 매일 수치스럽지 않겠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말 매일 수치스러워서 울고 싶다. 저도 남녀 공용 기숙사 혹은 자유관으로 들어가고 싶다. 비수술 트랜스젠더이므로 샤워 문제는 따로 생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글쓴이는 “당연히 학교에선 (저의 여자 기숙사 입실을) 금지하고 있다. 요즘 시대에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학교에 문의하고자 한다. 저와 함께 부산대에 건의하실 트랜스젠더분을 찾고 있다”라며 동료를 모으기도 했다.
해당 글에는 “이런 분들 문제가 꼭 자기 권리만 주장한다는 거임. 왜 자유관에 같이 살 여성분들 생각은 안 하고 내 권리만 찾겠다고 하는지”라는 글이 달리기도 했다.
시간이 흐른 현재 또 한 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글이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비수술이면 남자 그 자체인데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건지”, “비수술한 몸으로 여자 기숙사 쓰면 불편한 사람이 더 많을 듯”, “자취를 하세요” 등 반응을 전했다.
반면 “섹슈얼 마이너리티 목소리도 들어줘야지”, “마음고생이 심할 것 같긴 해요” 등 글쓴이를 두둔하는 이들의 반응도 있다.
댓글1
본인만 생각하나요?? 그냥혼자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