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용 근황
요식업 사업 도전해 큰 성공
사업 실패로 전 재산 잃어
개그맨 김용이 무리한 투자로 전 재산을 날렸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2일 MBN ‘특종세상’에는 개그맨 김용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김용은 1980년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두각을 드러낸 개그맨으로 ‘변방의 북소리’, ‘네로 25시’, ‘회장님 회장님’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날 김용은 “서울에 있으면 죽을까 봐 살려고 제주도에 왔다. 대인 기피하고 가위에 눌리니까 은둔 생활했다. 그러다 보니 우울증이 걸려서 술로 계속 세월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김용은 “포차, 곰장어, 갈빗살, 주꾸미 사업 등 많이 했다. 종전에 청담동에서 ‘김용’하면 소문났었다. ‘청담동 경제를 얘가 살린다’했다. 하루에 800만 원씩 들어오니까 돈이 돈으로 안 보였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용은 연예계에 이어 요식업에서도 큰 성공을 이뤘다.
김용은 “제가 청담동에서 요식업 해서 돈을 많이 벌 때 투자했다. 찜질방 사업, 대리운전 사업하자 하면 있는 돈 없는 돈 다 주고, 이름 걸어주고 ‘개그맨 김용’에서 ‘용용 대리운전’하고 그렇게 사업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김용은 “지금으로 따지면 한 10억 원 이상이 날아갔다. 망할 때마다 점점 내려간다. 내려가서 어디까지 내려갔냐. 지하까지 내려갔다가 나중에 서울역도 가봤고, 용산역까지 가봤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 기피, 조울증, 시리즈로 열 배의 아픔이 오는 거다. 말도 못 한다. 이건 상상을 못 한다. 겪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김용은 “12월에 전기 끊기고, 단수, 물 못 쓰고 컴컴하고 어두침침해서 3일 동안 굶었다”라며 “내가 돈 빌려주고 다 해줬던 사람들은 곁을 다 떠나더라. 내가 망한 걸 아니까 다 떠났는데 그때 충격이 진짜 세다. 너무 괴롭고 힘드니까 오로지 죽고 싶은 마음밖에 안 생겼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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