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
100만 원 → 25만 원 추락
‘원툴’ 리니지 매출 부진
국내 게임산업의 한 주축인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년 전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불렸다. 그러나 현재(18일 기준) 25만 원에 거래되며 개미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했다.
이를 보고 어느 투자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리니지 원툴(한 가지 방법)이었는데 그 리니지마저 매출 대폭 감소 중’이라 말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리니지 이용자가 이탈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중이다.
엔씨소프트 매출을 책임지는 핵심 게임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리니지W이다. 특히 리니지2M은 지난해 2분기 중 962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5% 감소한 620억 원에 그쳤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톱5 자리를 벗어난 지 오래다.
일각에서는 매출 감소 원인을 과도한 ‘현질(온라인게임의 아이템을 현금을 주고 사는 것)’ 시스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게임성에는 집중하지 않고 오로지 게이머들의 소비만을 유도하는 정책은 신규 플레이어들의 진입 장벽을 높이고 기존 플레이어들에게는 피로감을 누적시킨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떨어진 건 리니지의 부진에 신작 게임 출시 영향도 있었다. 회사는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에 이어서 5번째로 선보이는 플래그십 MMORPG ‘TL’의 출시를 오는 19일로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부터 꾸준히 게임에 과금을 유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다른 작품에도 적용해 왔는데, 이번 TL 역시 부담스러운 과금 유도 우려에 기대치가 떨어진다고 이용자와 개미투자자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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