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주택 ‘삼성동 마에스트로’
기형적 도면도와 월세 논란
비싸다 vs 적정하다 의견 갈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역대급인 선릉역 역세권 청년주택’이라는 글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보증금과 월세와 더불어 특이한 평면도에 화들짝 놀랐다. 도면이 보통 모양과 달리 일부러 자른 듯한 다각형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주택형은 전용 19㎡ A타입과 34㎡ A타입, 특히 19㎡ A타입이었다. 부엌과 화장실을 갖춘 원룸인데, 방 모양이 역삼각형이라 한눈에 봐도 생활하기 불편해 보였다. 실제로 주택 시장에서 삼각형 집은 기성품 가구를 배치하기가 어려워 비선호 상품으로 통한다.
이 청년주택 ‘삼성동 마에스트로’이며 보증금 액수에 따라 월세를 조정할 수 있다.
최소 보증금인 7,000만 원을 낼 경우 월세는 70만 원이며, 보증금을 최대치인 9,300만 원으로 정할 경우 월세가 60만 원까지 줄어든다. 가장 넓은 39㎡ C타입를 택한다면 최대 1억 7,100만 원에 월세 122만 원이다.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집에 침대도 못 넣겠다, 저런 삼각형 집에 살아봤는데 진짜 뭘 할 수가 없었다”, “전월세로도 악성으로 남는 자투리방을 돌리는 느낌이다”, “저런 집을 월세 70만 원 받는다고?” 등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다.
반면 “선릉역 주변 시세 생각하면 싼 편이다”, “선릉역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이면 저 정도 월세는 내고도 남을 것이다”, “위치 생각하면 좋은 가격에 나왔네” 등 적절하단 의견을 낸 이들도 있었다.
실제로 해당 주택 인근 오피스텔 ‘리에바움’ 16㎡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85만~90만 원, ‘강남역 투웨니퍼스트’ 17㎡가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92만원에 나온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편이다. 문제가 된 주택형 4가구 역시 이를 제외하면 대부분 가구가 반듯하게 지어졌다.
한편 지난달 열린 삼성동 마에스트로 입주자 모집 공고에 따르면 입주 지원자격은 만 19~39세의 무주택자로서 자동차 무소유 및 3,683만 원 이내의 자동차 소유·운행자이어야 한다.
특별공급 부문은 해당세대의 월 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여야 하고, 일반공급 부문은 소득 및 자산 요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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