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노조 전면 파업 중
사측의 임금체계 혼란에 분노
순이익 99%가 본사행
한국인이 사랑하는 명품 브랜드 ‘샤넬’의 노조가 파업 투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근무하는 샤넬지부 조합원들이 지난 1~3일 전면 파업을 진행했으며, 오는 7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투쟁을 벌인다고 한다.
또 앞으로 주말마다 전면 파업을 하고, 교섭에 진전이 없으면 추석 명절 파업도 벌일 방침이라고.
이들은 사측의 무성의한 교섭 태도, 임금체계 혼란 등을 이유로 전면 파업을 벌였다.
특히 임금체계 혼란은 가장 큰 원인이었다. 노조는 “10년 경력직의 기본급이 올해 7월 입사자보다 적다. 샤넬코리아 경력보다 타사 경력자가 더 많은 임금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채용이 어려워서 기본급을 올려 채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코로나 때 회사가 인원 채용을 막아 최소 인원으로 근무했던 건 기존 직원들”이라며 “이렇게 기본급을 신규 직원과 역전시켜 지급하는 것은 기존 직원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조는 샤넬코리아의 순이익 분배를 지적했다. 샤넬코리아는 지난해 순이익으로 3,0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2,950억 원을 룩셈부르크 본사에 보냈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 벌었으면 좀 나눠줘라”, “신입 월급을 더 주는 건 좀 너무하다”, “샤넬 너도 한국노조의 맛을 좀 봐라”, “2,950억 원 가져가는 것도 심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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