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브랜드 반올림피자
점주들에게 연령과 성별을 차별
과도한 필수 물품 강제 논란
피자 브랜드 ‘반올림피자’가 이른바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반올림피자의 본사는 가맹점주의 성별과 연령에 제한을 둔다고 전했다.
점주 A 씨는 “상당수가 은퇴한 뒤 자영업에 뛰어드는데, 나이 45세 이하라는 조건을 내세우는 게 말이 안 된다. 미혼 여성이 창업 상담을 받으면 ‘여성 혼자는 안되니 남자친구와 공동명의로 하라’라고 한다”라며 말했다.
’45살 이상은 가맹점을 낼 수 없다’, ‘서울에선 여성이 단독 명의로는 매장을 낼 수 없다’라는 등 ‘차별행위’를 한다고 주장이 제기된 것.
반올림피자의 논란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동안 본사는 가맹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중간 공급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기는가 하면 점주들이 사용하는 175개 물품 가운데 75% 이상인 132개를 ‘필수 물품’으로 정해 본사에서만 사도록 강제했다.
가맹점주들은 “멸치 통과 주걱까지 필수 물품으로 정하고, 본사가 공급하는 원부자재 가격은 크게 올리면서 피자 판매가는 제한해 수익성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라며 호소했다.
이에 대해 반올림피자 본사는 “2023년 6월 43개 물품을 필수에서 ‘권장’으로 바꿨다. 또한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공급가 인상이 불가피함을 점주들에게 설명했고, 판매가 제한은 소비자 저항을 고려한 것으로 점주들이 인상을 원하면 협의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성별과 연령 차별에 대해 “업종 특성상 배달로 인한 리스크 대처와 가맹점 운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거래 상대방을 정한다. 다만 의지가 확고하면 역량이 다소 부족해도 (창업을) 허용하고 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해당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많아서 슬프네요”, “21세기에 믿기지가 않네요”, “기억할게”, “좀 놀랍다”, “업종 특성상 그럴수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올림피자는 반올림식품의 1만 원대 가성비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반올림피자는 2019년 200호점을 넘겼으며 작년 6월 기준 약 350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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