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 교대생 급증
5년 새 6배 증가
학령 인구 감소·교권 침해 원인
예부터 ‘교사’는 빠른 퇴근과 안정적인 수입 그리고 방학 등으로 ‘신의 직장’이라 불렸다. 그래서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최근 여러 이슈로 자퇴생이 급증했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등 총 13곳의 중도 탈락자 수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서울교대·경인교대·이화여대 초등교육과)의 중도 탈락자는 2018년 26명에서 2022년 155명으로 6배 늘었다.
즉 교대생 자퇴생이 5년 새 6배나 증가한 것이다.
학교를 중도에 그만 두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쟁률도 급격히 떨어졌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대 1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문가는 증가 원인으로 저출생과 교권침해 이슈를 가리켰다. 학령 인구 감소로 임용시험 경쟁률은 치솟는 와중에 최근 교사들의 민원 시달림 및 극단적 선택 사건이 발생하며서 장래희망으로써 교사의 인기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지난달 16일 ‘서이초 사건’에 대한 전국 교대생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680명이 응답했으며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는 비율이 51%에 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도 안 한다”, “선생님 될 머리로 차라리 의사를 하겠다”, “빨리 탈출하는 게 시간 아끼는 길이다”, “공교육이 이렇게 무너지다니. 참으로 씁쓸하다”, “교대 간 분들은 다른 길로 전향해도 충분히 성공할 사람들입니다. 그들을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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