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진심으로 사과한다”
폐영 보름 만에 언급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5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해 ‘숨바꼭질’ 소동을 벌인 뒤 5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면서 부실 운영 논란을 빚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여가부 장관이자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야영하면서 불편을 겪은 스카우트 대원들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구의 책임인지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이 잼버리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잼버리 폐영식 이후 약 보름 만이다.
다만 앞서 김관영 전북지사가 모든 책임은 조직위에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누구의 책임인지 서로 미루고 그럴 것은 아니고 소상한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혀드리고 감사원 감사를 지켜보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
김현숙 장관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들은 “사퇴부터 해라”, “그릇이 안 되는 사람인데 끝까지 장관직에 앉아 있을 생각임?”, “추락한 국격을 다시 담기엔 이미 엎지른 물”, “자진 사퇴 안 하는 김 장관이나 안 쫓아내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도긴개긴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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