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가 자라지 않자
병원에 찾아간 어머니
‘영양실조’에 걸려 성장이 더뎌
한 살배기 아이에게 이상이 발견되자 병원에 데려간 엄마는 끔찍한 사실을 발견했고 즉시 ‘베이비시터’를 경찰에 신고했다.
20일 태국 매체 사눅(Sanook)은 최근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일화를 공개했다.
아이를 출산한 후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어머니 A씨는 외국계 회사에 근무 중인 남편과 둘 다 자녀를 돌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베이비시터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처음에는 모든 일이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아이의 몸무게가 표준보다 약간 작으나, 아이가 적절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모유 외에도 좋은 우유를 구매했다. A씨는 베이비시터에게 아이의 음식에 주의하라고 말했으며, 두 사람 베이비시터가 하는 행동을 보고 믿음이 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이가 한 살이 넘고 나서야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6~8개월 사이에 이미 유치가 나기 시작했으나, 아이는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는 즉시 아이를 데려가 의사에게 진료를 받았고, 진찰 끝에 의사는 “아이가 영양실조에 걸려 칼슘과 비타민 K2가 부족해 성장이 느려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후 A씨는 집에 돌아와 CCTV를 확인했고, 베이비시터가 아이에게 젖을 먹일 때마다 쉽게 인내심을 잃고 남은 음식을 버리거나, 하루 섭취량을 다 못 채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베이비시터는 아이가 울 때 때려서 분노를 표출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도 일삼았다. 그러나 베이비시터는 이러한 태도에 계속해 부인했고,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베이비시터는 벌금을 내야 했고, A씨의 가족은 신체적,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
해당 일화가 온라인에 공개됐을 때, 많은 부모들이 베이비시터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부모가 베이비시터를 너무 신뢰하고 자녀를 면밀히 돌보지 않은 모습 때문에 실수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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