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생각하기조차 힘든 아픔”
추모 영구시설 모색 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27일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참사 후 발표했던 사과문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지난 1년을 돌아보았다. 참으로 안타깝고 되돌려 생각하기조차 힘든 아픔”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159명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을 잃은 아픔 속에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한 ‘이태원 현장 추모시설’이 설치됐고, 희생자들을 애도할 수 있는 영구시설에 대한 지혜도 모으고 있다”며 “유가족분들의 아픔에 온전히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을 다해 지원하고 다시 일상을 회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10·29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 안전이 보장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이어 나갈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한편 29일 서울광장에서는 참사 1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광장에 설치한 합동분향소 무단 점유에 대해 부과된 변상금 2,970만 원을 모두 납부하자, 서울시가 광장 사용 신청을 승인했다.
앞서 시민대책회의는 올해 2월 서울광장에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설치하고 서울시에 서울광장 사용 신고를 했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분향소 철거와 관련해 유가족 측과 갈등을 빚으면서 지난 5월 62일간의 서울광장 분향소 사용료와 연체금을 포함한 변상금을 고지한 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