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반전 범죄 스릴러 영화 ‘폭로’
장르 넘나드는 신스틸러 강길우
비밀스러운 서점주인 특별 출연
최근 신드롬급 인기를 끌고 있는 MBC 드라마 ‘연인’에서 배우 강길우는 책략에 능한 청나라 역관 ‘정명수’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그가 영화 ‘폭로’에 특별 출연으로 반전을 더해 관객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는데.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그리고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강길우 배우는 ‘폭로’에서 피고인 성윤아의 단골 서점주인 역을 맡아 작품의 후반부를 더욱 미궁 속으로 빠트리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길우 배우는 독립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그는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SBS 드라마 ‘악귀’에서는 염해상 교수(오정세)의 조부 ‘염승옥’을 분해 욕망 가득한 인물을 날카롭고 서늘하게 풀어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속 진동기(조한철)의 비서이자 역술인 ‘백상무’ 역으로 출연해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는 문동은(송혜교)의 고등학교 재학 시절 끔찍한 학교폭력을 방관한 담임교사의 아들 ‘김수한’을 분하며 섬뜩한 연기를 선보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브로커’에서는 아기를 불법 거래하는 고객 ‘임 씨’로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영화 ‘폭로’는 홍용호 감독이 실제 사건을 소재로 직접 각본을 쓰기 시작한 것이기에, 작품 속 숨겨진 의미까지 밝혀져 극의 재미를 더한다. 영화 속 피고인 성윤아와 특별한 관계가 있는 인물로 등장하는 사건 담당 판사 ‘최은주’는 미국 최초로 동성애 커밍아웃을 한 연방판사로 알려진 데보라 배츠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폭로’는궁극적으로는 ‘폭로되지 않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영화이다.
다가오는 추석 극장가를 장악할 한국영화 개봉 행렬의 첫 타자로 활약하며 작품 속 숨겨진 의미까지 더해 N차 관람으로 이끄는 영화 ‘폭로’. 현재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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