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바리캉男’
여자친구 감금 후 폭행·강간
가해자 부모 “죽인 것도 아닌데”
여자친구를 감금한 뒤 폭행과 강간을 저질러 구속된 A 씨가 뻔뻔한 태도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지난 4일 성폭행과 감금, 특수협박, 강요 등 7개 혐의로 지난 구속된 A 씨는 1년 반 동안 교제했던 여성 B 씨를 닷새간 감금한 뒤 폭행과 강간, 협박 등을 일삼았다.
당시 B 씨를 구조한 경찰과 119 대원들은 “구조 당시 B씨가 강아지용 울타리 안에서 떨고 있었다. 온몸에 멍이 가득했고 머리카락은 모자를 쓰면 못 알아볼 정도로 밀어져 있었다”라고 증언했다.
A 씨는 바리캉으로 B 씨의 머리를 밀고, B 씨의 얼굴에 소변을 누고 침을 뱉으며 폭언을 했다. 심지어는 B 씨를 강아지와 함께 울타리에 가두고 배변 패드에 용변을 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또한 B 씨를 성폭행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해당 영상을 가지고 영상 유포, 가족 살인 등으로 협박했다.
피해자는 온몸에 멍이 가득한 상태로 구조되었으나 A 씨는 “성관계는 전부 다 자유로운 의사 안에서 한 거다. 폭행은 하긴 했지만 B 씨가 원해서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A씨 부모 역시 “사람 죽인 사건도 아니고 도둑질도 아닌데 압수수색까지 당했다”라며 믿을 수 없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단지 눈이 돌아서 그런 일을 저지른 거에 대해서는 분명히 잘못했고 벌을 받는 게 맞는데 이게 기사에 날 만큼 흉악한 범죄는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가 “범행 이후 남성은 무려 3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 중”이라고 밝혀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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