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9호선 대피 소동’
찰과상 등 부상자 7명
난동 사건으로 오인
계속되는 ‘흉기 난동’ 속에 최근 오인 신고로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6일 오후 8시 반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가스가 누출됐다’며 승객이 급히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서울시메트로9호선에 따르면 김포공항역 방면으로 달리던 9호선 급행열차 승객으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나고 사람들이 뛰어다닌다”라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급히 투입됐다.
이에 신논현역에 정차한 해당 열차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과정에서 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대피 소동 현장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통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9호선 흉기 난동, 가스 누출 등 갖가지 추측이 퍼져 혼란이 가중됐으며, 경찰에 “신논현역에 난동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해당 대피 사건은 오인 신고로 인한 소동이었다.
방탄소년단 슈가의 콘서트 관람을 마치고 귀가하던 일부 팬은 슈가가 콘서트 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새로운 타투를 공개하자 지하철에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 것.
이러한 상황을 알 리 없는 승객들은 옆쪽에서 단체로 비명을 지르자 당황하며 오인 신고가 들어간 것이다.
실제 당시 촬영된 지하철 상황을 보면 팬들이 단체로 환호를 내질렀고, 이유를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심각한 상황이 생겼다 의심하기 충분해보였다.
한편 해당 대피 소동으로 인해 부상자 가운데 6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한 명은 현장에서 치료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을 살펴본 결과 가스 누출이 없어 오인 신고로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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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불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