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중 취소해 작은 사이즈로 변경
무료로 사이즈업 받는 수법
자영업자 조심하라 당부해
한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종 배달 거지’ 수법이 공개됐다.
새롭게 등장한 ‘신종 배달 거지’ 수법은 배달 앱으로 음식을 시킨 뒤 조리 중 주문 취소를 하고 더 작은 크기로 다시 주문하는 식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을 경악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 자영업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신종 수법 배달 거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음식 대자, 특대자 또는 곱빼기 메뉴와 공깃밥, 음료 등을 함께 주문한다’, ’10분 뒤 가게에 전화해 “공깃밥 빼고 재주문하려고 한다” 혹은 “음료 빼고 재주문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라는 글이 적혀 있다.
이어 ‘가게에서 주문을 취소하면 약 5분 뒤 음식의 사이즈를 소자, 중자 또는 곱빼기가 아닌 보통으로 바꿔 재주문한다’ 라는 글이 함께 적혔는데, 이는 가게에서 빅 사이즈로 조리 중인 점을 악용하여 “무료 사이즈업을 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게에서 오는 모든 전화는 무시하고 배달 받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다’고 덧붙이며 ‘금일 실시간 배달 거지에게 당할 뻔한 신종 수법 공유한다. 사장님들 모두 주의해라‘고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당 손님이 남긴 요청사항도 공개했다. 주문 내역을 보면 손님은 첫 번째 주문 때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겠다”면서 “전 재산 털어 주문하는 거다. 죄송하지만 많이 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글이 적혔다.
이후 주문을 취소한 후 재주문할 때는 “취소해서 죄송하다. 버스비는 놔둬야 해서”라며 “리뷰 이벤트 진행 가능한가”라고 덧붙였다.
‘신종 배달 거지 수법‘을 본 자영업자들은 “좋은 정보 감사하다. 진짜 가지가지다. 업무방해다” 등의 분노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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