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
한때 ‘황제주’ 등극한 대장주
최근 30만 원대에 거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코로나 이후 제일 망한 대기업 주식’이라는 설명으로 소개되는 종목이 있다. 한때 ‘황제주’라 불리며 동종업계 대장주라 불리던 종목이라 안타까움을 샀다.
뷰티업계 기둥이자 LG 계열사 중 하나인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통적인 황제주(1주당 100만 원 이상)였다. 2021년 7월 1일 주가가 178만 원까지 갔던 종목이지만, 지난해 1월 11일 최고점(76만 8,000원)을 찍은 후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현재는 30만 원대도 위태로운 형국이 됐다.
잘 나가던 주가가 처참히 떨어진 건 최근 3년 사이 코로나19 등으로 중국 매출의 하락 때문이었다.
화장품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경 간 이동이 제한되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강력한 사회 통제로 경영활동에 제한을 받으면서 부진한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이 지난 17일 발표한 ‘손익구조 3% 이상 변경 공시’에 따르면 당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조 8,048억 원으로 전년보다 5.3% 줄었고, 영업이익도 4,870억 원으로 3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7% 감소한 1,635억 원에 그쳤다.
실제 투자자 및 누리꾼들은 “주가 하락 미쳤네? 분할한 줄 알았어”, “카카오보다 더 하다”, “LG생활건강 제품 잘 쓰고 있는데 힘냈으면”, “지인이 LG생활건강 다닌다고 하는데 회사 내부 분위기도 안 좋다고 하네요”, “어떻게 다시 올라갈 일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LG생활건강의 주가는 29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0.48% 포인트 하락한 31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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