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다이리런
군 복무 중 여자친구 살해당해
첫사랑 여자친구는 시의원 동생
최근 대만 타이베이 시의원 왕신이 의원이 과거 살해당한 여동생에 대해 언급했다.
왕신이 의원은 19살에 동급생 스토커에게 살해당한 여동생을 떠올리며 “내 몸의 일부가 영원히 죽은 것 같은 느낌”이라는 글을 썼다.
당시 왕신이의 동생은 쫓아오는 스토커를 피하지 못하고 범인의 흉기에 39번이나 찔려 살해당했다.
왕신이는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여동생의 남자친구가 바로 배우 다이리런이다”라고 밝혔다.
다이리런 역시 방송에서 가슴 아픈 과거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다이리런은 과거 ‘심춘화 라이프쇼’에 출연해 잊을 수 없는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연애 당시 군 복무 중이었다”며 “TV에서 뉴스로 여자친구의 사망 소식을 접했고 감정적으로 엄청난 붕괴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에서는 내가 자신과 남에게 상처를 주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을까 걱정해 나를 작은 방에 가두고 강제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당시 다이리런의 전우들은 그의 고통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의 방으로 식사를 배달할 때마다 몰래 수수주를 가져와 그가 술로나마 슬픔을 달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한다.
다이리런은 “안개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데 10년 이상이 걸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대만 배우 겸 영화감독인 다이리런은 지난 2009년 영화 ‘너 없인 살 수 없어’로 금마장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는 인물이다.
그는 이후 “그때 마음에 맴돌았던 후회를 영화에 투영했다”고 영화 속에 숨겨진 속사정을 밝혀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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